2017
지하철 타고 주절주절
호에호
2017. 8. 31. 21:20
1.
오늘도 지각을 예정했지만, 불편한 자리에 지각을 해서 주목받으며 들어가는 장면은 굉장히 마음에 들지 않는 상황이지만, 이미 늦어버린 것 그저 체념하며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은 도무지 잠이 깨지 않는 날이었다. 밖에 나가고 싶은 생각도 전혀 없었고. 요즘 들어 내가 정말 내가 좋아하는 일만 하려고 하는 사람인가 싶다. 불편한 자리는 되도록이면 피하고 싶어지고. 불편한 자리 간다고 나에게 뭐 주는 것도 없는데 굳이 가야 하나 이렇게 생각하는데 그런 것을 감수할 줄도 알아야 하는 건가 싶기도 하고. 그런데 그거 앞으로 남은 인생 살면서 실컷 겪어야 할 텐데, 미리 익숙해져야 할 필요 있나 싶기도. 미리 사회생활 경험해 보고 더 잘할 수 있는 사람이 되면 물론 좋기야 좋겠지. 그런데 그게 부정적인 감정에 무뎌지는 것이라면, 굳이 일찍부터 무뎌져서 인생을 부정적으로 물들일 필요 있나 싶다.
인터뷰를 하는 일은 언제나 재미있다. 이번엔 가지 못해서 녹취로 그쳤지만, 이번 인터뷰는 특히나 내가 많이 생각하던 주제라 그런지 더 흥미로웠다. 이것저것 가볍게 좋아하는 사람을 오히려 더 순수하게 무엇인가를 좋아할 줄 아는 사람으로 보는 관점이라. 좋아하는 것에 압도당하는 기분을 모르지는 않는다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좋아해서 접근하고 싶은 것이지 나는 그다지 의무로 느끼지 않은 것 같기도. 좋아하니까 더 알고 싶었고, 고전이라 말하는 것에 이유가 있겠지 하고 읽었더랬다. 그렇지만 생각해 보면 막상 뭐가 그렇게 좋은지 느끼지 못하고, 끝까지 읽지 못하고 책을 돌려줘 버린 경우도 많았지.
인터뷰를 하는 건 내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다. 언론 과목을 듣는 것도 내 버킷리스트였지만, 이젠 환상도 남지 않아 대신 다른 배우고 싶은 것으로 바꾸어 버렸다. 이번 학기는 대학에 와서 내가 듣고 싶은 과목을 들어보는 첫 학기인 것 같다. 어떻게 흘러갈까 궁금하다. 과제 폭탄이겠지만 그래도 행복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사실 알고 있다, 좋아하는 일을 할 때에도 좋아하는 일이 너무 많아서 나를 압도하면 지친다는 사실을. 그리고 생각보다 나는 잘 지치는 사람이라는 것도. 잘 지치지만 내색을 잘하지 않고, 지치긴 하지만 나가떨어지지는 않는 사람이라는 사실도.
돈보다는 역시 게으르게 사는 게 나아, 라고 생각했지만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는 돈을 그닥 많이 벌지도 못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진정 게으르게 살기 위해서는 돈이 많아야 한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고. 모르겠다 어떻게 흘러갈지는. 늘 답이 없다. 좋아하고 의지할 만한 사람 찾는 데에도 실패했고. 이젠 굳이 찾고 싶지도 않아. 내가 좋은 사람이ㅅ라는 확신도 희미해졌고 능력 있는 사람이라는 확신은 더더욱 희미하고. 그렇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이상이라는 믿음은 여전히 깨지지 않았고 그래서 어떻게든 괜찮은 방향으로 흘러가겠지라는 생각은 여전히 남아 있다. 좋은 사람이 뭘까. 좋은 사람이 되려면 좋은 사람일 수 있는 대상이 필요한 게 아닌가 싶다. 모두에게 어느 정도 좋은 사람일 수는 있겠지, 그런데 내가 만족할 만한 좋은 사람이 되려면 대상이 필요할 것 같다. 진정으로 사랑하는 대상. 그래야 내가 만족할 만큼 좋은 모습이 나올 것 같아.
예전엔 아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동기 부여를 잘만 받았었는데. 그 사람을 언젠가 만나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그때에 내가 괜찮은 사람이 되어 있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요즘은 그렇게 나를 동기부여하는 사람이 없다. 예전에 하던 사람은 글쎄, 그렇게 멋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사실 여전히 멋있긴 하지. 멋있지만 예전 같이 동경하는 마음은 없다. 무엇인가를 동경하던 마음은 약해지고 현실적으로 나의 능력과 경제적인 생활과 삶에서의 여유를 따지는 모습만이 남았다.
2 .
오랜만에 즐거운 대화를 나눈 기분이었다. 편했다. 사실 나는 편한 사람을 만나면 재미없는 사람이 아니구나, 생각했다. 편한 사람이 내게 갖는 의미는 그런 것들.
오늘 따라 집에 가는 길이 멀다. 나는 어떤 사람이지, 싶다. 내가 좋아하는 건 뭐고 내가 끌리는 건 뭐지. 나는 뭔가를 명확하게 말할 줄 모르는 사람이다. 지금의 내가 조금 찝찝한 것은 그런 나와 비슷한 부류의 사람들을 저격한 글 때문일까.
나는 그냥 그렇게 살기로 했다. 모호한 나를 사랑하기로 했어. 그게 좋은 점도 찾기도 했고. 인터뷰가 좋은 점은 인생에 정답이 없다는 걸 알려줘서. 나는 이래서 부러워했던 사람인데, 그 사람은 그게 또 맞다고만 생각하지는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어서. 한때는 sns에 올라오는 사람들의 글을 좋아했지만, 요즈음은 딱히 끌리지 않는다. 그냥 만나서 대화하는 게 훨씬 솔직하지, 저렇게 공개된 장소는 얼마나 치밀하게 계획하고 다듬었을지 조금은 눈에 그려진다. 여기서 문단을 나눠야지, 이 문장은 사람들이 공감을 많이 하고 반응이 좋겠다 뭐 이런 지점들. 그걸 그 사람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라 보고 동경하면 안 된다는 것을 깨달아 버렸다. 그래서 이제 더 이상은 sns에서 보는 인물들을 동경하지 않는다. 동경은 아니고 부러운 건 있지. 글을 어떻게 저렇게 쓰지, 이 정도의 느낌.
동경하는 게 없으니 목표가 사라진 것 같기도 하다. 간절하게 하고 싶은 마음이 사라졌나 보다. 누군가를 동경하는 것 대신에, 사람들의 약한 모습을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강한 사람들을 좋아해 왔지만, 요즘은 약한 모습에 끌린다. 누구든 있기 마련이니까. 그래서 나는 이렇게 강해, 나는 이렇게 대단해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을 sns에서 만날 때면 요즘은 조금 반감이 든다. 반감까지는 아니지만 전혀 매력적이지 않게 느껴진다는 말이다. 그렇다고 해서 나 힘들
3.
오늘은 조금 럭키해, 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내려가자마자 지하철이 왔다. 진심으로 신나 이런 건 아니었지만 의식적으로 럭키하다고 생각해야지, 생각했다.
이승환의 돈의 신을 듣고 있는 중. 이승환을 좋아하긴 했지만 사실 기대했던 노래는 아니었다. mbc에서 방송 금지 판정을 받았다길래 이 노래는 좀 자극적인가 생각했는데 자극적인 것과는 거리가 멀다. 일단 풍자고 뭐고 제껴 놓고 노래가 너무 좋다. 나는 이렇게 능력 있게 풍자하는 사람들이 좋다. 기왕 할 거면 제대로 할 줄 아는 사람들.
요즘 삶의 방식에 대해 열심히 생각하는 편인데, 나는 늘 내 마음대로 살고 싶다고 생각해 왔다. 그런데 다들 고시 준비한다, 이렇게 말하니까 아직 막연히 어떤 기업에 입사해서 어떤 일을 해야겠다 확신이 있는 게 아닌 나는 이렇게 살아도 되나 싶은 거지. 나는 하고 싶은 일은 있는데, 그건 주변에서 보기엔 조금 학벌이 아까운 일들이었다. 학벌에 매달리고 싶은 건 아닌데, 나를 바라보는 시선에서 자유로워질 자신이 있는 건 또 아니었다. 잘 살기가 쉽지만은 않구나 생각했다. 사실 어제 본 글을 떠올리면서 평소의 나라면 그 글을 보면서 굉장히 마음에 와 닿고 좋아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만 어제의 나는 그냥 글자 그대로만 받아 들였을 뿐이다. 더 이상 나의 세계에 동경하는 사람들은 남아 있지 않다. 동경 대신 같은 사람으로 그냥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지. 실제로 만나면 분명 나의 눈에 또 멋있는 사람으로 보이긴 할 것 같다. 그런데 이젠 동경은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사람으로 자리하게 되지 않을까. 글쎄, 자비에 돌란의 영화를 보며 너무 좋았고 부러운 마음도 있었지만 동경은 아니었다.
파격적인 시도를 하며 내 방식대로 살아가는 것들이 좋다. 자비에 돌란은 그래서 좋았다. 남들이 안 쓰는 방식을 쓰는데, 그게 그렇게 멋있다. 마이웨이 간다고 하면서 능력이 없으면 꼴 보기 싫었을 텐데, 마이웨이 가면서 능력이 있으면 좋아할 수밖에 없다. 사실 누군들 마이웨이를 안 가고 싶을까. 마이웨이 가면서 돌란처럼 천재라고 칭송받을 수 있다면 당연히 가겠지.
나는 마이웨이를 가고 싶어 하면서도 이게 맞나 끊임없이 두려워하고 불안해할지 모르는 사람. 결국에는 가긴 하겠지만 사실 성공은 보장할 수 없는 사람. 그래도 그렇게 살면서 인생이 불행하진 않을 거야. 내 인생이 불행하지 않게 흘러갈 거란 믿음이 있다. 그 믿음은 살아가면서 단 한 번도 파괴되지 않은 믿음. 그건 내 자신을 믿어서라기보다는, 내 주변의 사람들을 믿어서가 아닐까 생각했다. 돌란의 영화는 분명 행복한 영화가 아닌데 위로가 된다. 나는 돌란의 팬이 될래. 최근작이 악평을 받았던 것으로 기억하지만. 그것 말고 볼 영화가 많이 남아서 행복해.
요즘의 나는 겁이 많아졌다. 나는 겉으로는 안 그래 보이고 남들에겐 드러내지 않았지만, 마음이 끌리는 대로 시도하고 보는 내 나름의 무모함을 사랑했다. 그 무모함의 결과로 얻은 인연들도, 시간들도 사랑했다. 그게 지금의 나에게 얼마나 의미 있는 자산으로 남았는지도 알고. 그런데 지금의 나는 무모함은 잃어버렸고 무모해지려하면서도 사실은 무모하지 않은 나를 확인만 하고 있다. 실패해도 괜찮다고 말하고 그게 당연하다 말하면서도 실패가 두렵다. 그래서 도전도 할 의욕을 잃었다. 사실 굳이 더 일을 벌일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이기도 한데, 늘 일을 벌이고 싶은 욕구가 넘쳤던 사람으로서 갑자기 욕구가 사그라드니 이게 비정상인 것처럼 느껴지는 것뿐이다. 그래도 나는 아직 괜찮다고 말할 정신은 남아 있고 행복하다고 느끼게 하는 순간을 선물해 주는 사람들을 알고 있다. 그리고 아주 고맙게도 그 사람들은 내가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는데도 나를 찾아왔다. 고마운 사람들이 많은데 요즘은 고맙다는 말을 쓰지 않은지도 오래된 것 같다. 나는 도대체 무엇에 지쳐 버린 거지.
뭘 해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도 괜찮은 걸까. 다시금 모두가 나에게 무엇인가를 하라고 요구해 오는데, 나는 나에게 주어진 것을 열심히 하려고 노력해 왔고 그 와중에 내가 하고 싶은 것도 하려고 애써 왔는데. 그런데도 뭔가를 더 해야만 할 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 그렇게 살아가는 게 맞는 걸까. 그렇지 않다고 내 자신은 말하고 싶은데, 사실은 불안해서 그럴 자신이
무미건조하다는 말을 연타로 들은 나날들이지만 오늘은 좀 울고 싶었다. 슬퍼서가 아니라 좋아서. 그게 기쁨의 눈물은 아니고 그냥 풀려 버리는 기분으로. 억누르는 게 아니라 표현하는 수단으로 울고 싶은 날이다. 소소하게 별 게 아닌 게 좋다는 느낌으로 느껴졌다. 2호선을 수없이 탔지만 앉아서 밤의 한강을 바라본 건 처음인 것 같은데 예뻤다. 매일매일 집을 나섰고 매일 본 한강이었지만 볼 때마다 예뻐서 나는 마치 서울 사람 아닌 것을 티내듯이 한강을 지날 때마다 아무 것도 하지 않고 바라보았다. 그리고 그 와중에 자비에 돌란의 사운드트랙은 죽인다는 생각을 했다. 본투다이 너무 좋잖아... 울고 싶다는 생각이 든 것의 90퍼센트는 본투다이 때문이었다. 좋은 건 같이 나눠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올리면 너무
신나게 일기를 쓰던 와중 가산디지털단지임을 깨달았다. 지하철을 하도 타다 보니 집중해서 뭔가를 하다가도 수시로 역을 확인하게 되나 보다. 사실 뭐 집중해서 쓸 게 뭐가 있나. 그냥 서동탄행임을 인지하고 있었는데 다음 열차가 오니까 아무 생각 없이 탔다. 오늘은 약속에 늦은 것도 아니고 집에 일찍 가는 중이라 집 빨리 가야 해 이것도 아니라 간만에 서동탄 행도 타 보는 거지, 뭐 이런 기분이었다. 지하철에 그렇게 탔는데 광운대행은 또 어디지, 일단 탔는데 내 방향이 아니라 구로에서 내려야 했다. 뭐 그러네, 역시 인생은 예측 가능한 대로만 흘러가면 재미없지 그러면서 있는데 술 취한 할아버지 분이 소리를 지르셨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오늘은 조금 울고 싶은 날이야, 노래가 너무 좋아 이걸 인스타에 올려볼까 고민했는데 감성에 좀 빠진지 얼마 되지 않아 금방 깨져 버렸다. 그래도 그 와중에 구로역 옆의 꽃이 참 예쁘다는 생각을 했고 목욕탕 냄새 비스무리한 비누 냄내가 나서 기분이 좋아졌다. 그리고 인형을 가지고 노는 아이들을 봐서 그것도 좋았고. 그냥 너무너무 좋아 이런 감정은 없고 좋아의 감정도 없는데, 그래도 일상이 예쁘다, 지금 이 별 것 아닌 것들이 오늘 눈에 너무 잘 들어와서 놀랐다.
생각해 보면 제주도에서도 그랬다. 그냥 덥지 않으면 이 예쁜 일상을 오래오래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주도에 널린 돌담이 예뻤고, 풀밭과 어울리는 하늘도 구름도, 집도 바다도 그냥 요상하게 변덕스러운 날씨도 모두 좋았고. 그냥 안 더우면 온종일 걷고 싶다 생각했다. 나는 여전히 일상을 사랑해. 아주 오래오래 일상을 사랑하고 싶다. 남들이 큰 것을 사랑하고 큰 것을 욕망하고 뭘 하든 나는 일상을 사랑해. 큰 것을 이루기 위해 일상을 포기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나는 앞으로도 지하철 한두 정거장은 걸어다니고 싶을 때 걸어갈 수 있는 여유가 필요해. 빠른 게 전부인 건 싫어. 뭐가 되었든 그렇게 살 인간은 아니고, 뭔 상황에 처하든 거기에서 행복의 조각을 찾아낼 수 있으리라 믿지만. 가끔은 그러지 못하는 사람이 되어 버릴까 두렵다. 나는 늘 괜찮고 믿는다고 말해 왔는데, 그게 진심이 아니라 날 다독이기 위한 강박은 아니었을까 가끔은 겁이 난다.
나는 이런 감정을 나눌 사람이 필요하다. 눈을 마주하고 나를 좋아해 주고 나의 이야기가 궁금한 사람과 이런 감정을 나누고 싶다. 물론 내가 이야기를 하고 싶은 사람이어야 하기도 하고. 순간과 겉적인 쾌락은 딱히 필요하지 않다고 느끼는데 그러면서도 지금 그런 쾌락을 느끼지 않으면 언제 느낄 거냐며 조금은 그런 쾌락에 나를 밀어넣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게 맞는지는 진짜로 모르겠는데.
답을 모르는 게 너무 많고 답을 찾을 방법도 모르겠고 찾으려고 노력하고 싶지도 않다. 나는 늘 이런 식이고 확신을 가지는 게 많지 않아서, 세상이 변할 것이라고 확신을 가지는 사람들을 보면 눈물이 날 것 같다. 정말 눈물이 날 것 같은 것과 먼 순간들에. 한영애가 조율을 부르기 직전에 했던 말들 같은 것. 내 친구가 한영애의 독특한 목소리를 그 날 처음 듣고 요상하게 따라 부르며 웃고 있을 때 나는 울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맞장구를 치고 있었다. 답을 정해 놓고 듣고 싶은 대답을 이끌어 내려 하는 대화를 좋아하지 않으면서 사실 나는 확신이 필요했다.
괜찮지 않다고 인정하고
5.
우울한 것만 적어놓으면 세상 우울한 사람 같으니까 귀찮아도 적어놓기 ^~^
지금 인류애 하늘 찍고 세상 예쁜 말 폭격할 수 있는 기분
진짜 저는 강다니엘한테 너무 감사하고 나는 이렇게 강다니엘이 대세만 아니었다면 진짜 찾아가서 얼마나 강다니엘이 인류애 회복에 도움이 되었는지 그리고 얼마나 일상의 낙이 되어 주었는지 말해주고 싶어 그냥 잠깐 지나가는 아이돌 열풍 그게 아니고 진짜 우울하고 슬럼프 같았던 시기를 반짝반짝 해 줬다고 고맙다구
행복해 한 백번하고 자야지 강다니엘 개짱...